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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자 편향(survivorship bias) 실패 사례를 애써 찾아낸다 해도 성공 사례를 더 많이 접할 가능성이 훨씬 높다. 앞에서 살펴본 ‘과신 오류’가 작동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 경우의 과신 오류에는 성공 사례, 즉 살아남은 자들의 사례를 많이 접한 게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므로 이 문제를 따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른바 ‘생존 편향(survivorship bias)’의 문제다. ‘생존자 편향’이라고도 한다. 생존 편향은 생존에 실패한 사람들의 가시성 결여(lack of visibility)로 인해 비교적 가시성이 두드러지는 생존자들의 사례에 집중함으로써 생기는 편향을 말한다. 이 편향은 ‘낙관주의 편향’과 ‘과신 오류’를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연구자들에게 실패 사례는 기록이 없거나 빈약한 반면, 성공 사례는 풍부한 기록이 남아 있으므로.. 더보기
좋은 말 의심이 싹튼 마음에는 사랑이 자리하지 못한다.-에로스가 프쉬케에게 한 말 더보기
외상후 성장(Post-Traumatic Growth) 큰 사고를 당한 사람들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증후군이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다.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경험한 후에 발생하는 심리적 반응이다. 신체적 손상이나 죽음에 대한 불안감 등 정신적 충격을 수반하는 사고를 겪은 후 심적 외상을 받아 회복에 어려움을 겪는 것을 말한다. 대부분 갑작스럽게 ‘트라우마’로 나타나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준다. 이와 반대로 같은 상황에서 오히려 남다른 회복력과 함께 긍정적 변화를 만들어 내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를 외상후성장(PTG, post-traumatic growth)이라고 한다. 역경이나 시련의 결과로 긍정적인 심리적 변화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통계에 따르면 외상후스트레스보다 외상후성장의.. 더보기
감정(feelings), 정서(emotions), 정동(affects) 주관적 경험, 인지적 요소 그리고 생리적 요소를 포함하는 복합적인 심리생리학적 상태. 정신분석학은 감정(feelings), 정서(emotions), 정동(affects) 사이에 있는 다양한 차이들을 구별해왔다. 감정은 중추신경에서 주관적으로 경험되는 상태(이것은 의식에서 차단될 수도 있다)를 말한다; 정서는 외부에서 관찰할 수 있게 드러나는 감정을 말하며; 정동은 이것과 관련된 모든 현상을 말하는데, 그 중에 어떤 것은 무의식적이다. 하지만 이 용어들은 종종 상호적으로 사용되어 원초적인 심리 상태에서부터 복잡하고 인지적으로 분화된 심리 상태에 이르기까지 넓은 범위를 포함한다. 그런가 하면 기분(mood)은 비교적 안정적이고 오래 지속되는 정동 상태로서, 지속적인 무의식적 환상에 의해 일깨워지고 지속되는 .. 더보기
주인-대리인 문제Principal-agent problem 주인이 대리인을 고용해 어떤 일을 맡길 경우, 완벽하게 파악될 수 없는 대리인의 행태로 인해 고용계약 체결 후 야기되는 주인과 대리인 간 이해관계의 불일치를 뜻한다. 흔히 대리인이 주인의 이익보다 자신의 이익을 추구할 때 발생하는 문제로서, ‘대리인 문제’ 또는 ‘대리인의 딜레마’라고도 한다. 주인-대리인 문제는 정보의 비대칭성에서 비롯된다 주인-대리인 문제에 관한 이론은 1970년대부터 경제학자 및 정치학자들이 제기하기 시작했다. 펜실베니아 대학의 스테펀 로스(Stephen Ross) 교수는 1973년 자신의 공저 논문에서 주인-대리인 문제를 아이스크림 심부름을 부탁한 사람의 취향을 잘 알지 못하는 심부름꾼이 아이스크림을 고르는 상황으로 비유했다. 주인-대리인 문제와 관련해 가장 자주 언급되는 참고문헌.. 더보기
허위합의효과(False Consensus Effect) 우리는 사적인 자리에서 말다툼이나 논쟁을 하다가 자기주장의 정당성을 확신할 때에 “길을 막고 지나가는 사람에게 물어보자. 누가 옳다고 하는지······”라는 말을 한다. 물론 요즘 젊은이들이야 이 말을 별로 쓰지 않겠지만, 나이를 좀 먹은 사람들에겐 ‘길을 막고 물어본다’는 표현이 매우 익숙하다. 그런데 정말 길을 막고 지나가는 사람에게 물어보면, 그 제안을 한 사람의 주장이 옳다고 손을 들어줄까? 혹 “내 의견에 찬성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라고 착각하는 것은 아닐까?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겠지만, 남들도 내 생각과 같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면, 이런 착각을 가리켜 무엇이라고 불러야 할까? 심리학자들은 false-consensus effect라는 것을 내놓았다. 국내에선 ‘허위 합의 효과.. 더보기
로세토 효과(Roseto Effect) 1960년대 한 무리의 이탈리아 이민자들이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로세토 지역에 자리를 잡았다. 당시 로세토는 먹거리나 일자리도 변변치 않았고 특히나 기름진 음식과 과한 술, 담배 등을 인해 주민들은 매우 열악한 환경 속에서 살았다. 그런데도 이상하게 심장병 발병률은 전국 평균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았다. 이에 오클라호마 대학의 내과 교수 스튜어트 울프와 사회학자 존 브룬 박사는 이 마을을 30년 동안 추적 조사했고, 결론적으로 로세토 마을만의 특이한 이웃 간 유대감과 강한 응집력이 그 원동력임을 발견하게 된다. 아픈 이웃과 함께 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웃은 가족처럼 경제공동체 형태로 돌보는 것을 주민들은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이웃 간 신뢰와 상호존중의 공동체 문화가 가난이나 사회적 불평등에서 오는 .. 더보기
후광효과와 뿔효과 ‘후광효과(halo effect)’란 눈에 띄는 어떤 대상의 한가지 혹은 일부 특성이나 평가가 그 대상의 다른 나머지 전부의 평가에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말한다. 주로 긍정적인 일부 요소가 나머지 전반에 긍정적인 평가를 불러올 때 많이 쓰인다. 후광효과를 처음 주창한 심리학자 에드워드 손다이크(Edward Thorndike)는 군대에서 상관이 부하들을 평가하는 태도를 연구하다가 이 이론을 발견했다. 장교들은 인상이 좋고 품행이 바른 병사가 사격 실력도 좋고, 군화도 잘 닦는다고 여겼다. 후광효과와 반대되는 개념이 ‘뿔효과(Horns effect)’다. 하나의 단점으로 그 대상의 모든 것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경향을 말한다. 도깨비 뿔처럼 못난 것 한 가지만 보고 그 사람의 전부를 나쁘게 평가하는 것이다... 더보기
메데이아 콤플렉스(Medeia complex) 남편에 대한 분노와 적개심 때문에 그를 닮은 아이에게 분노를 퍼붓고 극단적인 경우 아이를 해하는 행태를 ‘메데이아 콤플렉스(Medeia complex)’라고 한다. 대체로 어린 시절 부모와의 적대적 관계가 이유라는 해석이 많다. 자신에게 적대적이던 부모를 떠올리며 자신의 아이들도 자기처럼 학대를 받아야 마땅하다는 독한 마음이 생긴다는 것이다. 메데이아 콤플렉스는 그리스 신화에서 유래했다. 태양신 헬리오스의 손녀이자 고대국가 콜키스의 왕 ‘아이에테스’의 딸이 ‘메데이아’였다. 왕에게는 용이 지키는 ‘황금 양털’이 있었는데, 당시 이웃나라 이올코스의 왕위 계승자 ‘이아손’이 이것을 훔치러 온다. 메데이아가 그를 보고 첫 눈에 반해 황금 양털을 훔쳐 함께 도주하지만 돌아와보니 펠리아스란 자가 왕위를 차지하고 .. 더보기
가스라이팅Gaslighting 가스라이팅 가해자의 행동 단계 1단계: 관계 형성 가해자: “나니까 네 얘기를 들어주지.” 가스라이팅이 일어나는 가해자와 피해자는 매우 밀접한 관계입니다. 가족, 선생님, 직장 상사, 애인이죠. 가스라이팅의 가해자는 타인의 경계심을 풀고 조종하는 데에 능한 소시오패스나 사이코패스가 대부분이며 일반적인 관계에서도 충분히 일어납니다. 2단계: 기억 왜곡 가해자: “넌 왜 또 이런 잘못을 반복하는 거야?” 관계가 형성되면 가해자는 피해자가 실수를 끊임없이 반복하며 자신감을 잃게 만듭니다. 스스로 판단력을 상실하도록 무력화시킨 후, 자신이 대신 판단하고 결정하려고 하죠. 이때엔 물리적인 힘이나 사회적인 권력으로 피해자를 밀어붙이기도 합니다. 그 후엔 사실이 아닌 일도 일어났다고 거짓말을 하며 기억을 왜곡합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