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젠탈 효과

ㄷ1960년대 하버드대학교 사회심리학과 교수인 로버트 로젠탈(Robert Rosenthal)과 미국에서 20년 이상 초등학교 교장을 지낸 레노어 제이콥슨(Lenore Jacobson)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한 초등학교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지능검사를 한 후, 검사 결과와 상관없이 무작위로 한 반에서 20% 정도의 학생을 선발했습니다. 그 학생들의 명단을 교사들에게 주면서 ‘이 학생들은 지능검사 결과 지능지수가 높은 학생들로 지적 능력이나 학업성취의 향상 가능성이 높은 학생들’이라고 알려주었다. 교사집단에게 특정 아이들에 대한 기대를 걸도록 믿음을 심어준 것입니다. 8개월 후 명단에 오른 학생들은 다른 학생들보다 평균 20점 정도 성적이 더 올랐습니다. 좋은 학생들이라는 선생님의 기대와 교사의 격려를 통해 갖게 된 아이들의 자신감이 아이들의 학습에 큰 힘이 되었던 것입니다.

로젠탈 교수는 또 다른 실험도 했습니다. 한 집단의 아이들에게는 인정과 칭찬의 언어를 해주고, 다른 집단의 아이들에게는 비관적이며 무시하는 경향의 언어를 사용하는 실험입니다. 실험 결과 칭찬하는 분위기 속에서 교육 받은 아이들이 그렇지 못한 아이들에 비해 어휘와 지적인 능력이 더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연구들의 결과로부터 ‘로젠탈 효과(Rosenthal effect)’라는 말이 생겨났다. ‘피그말리온 효과’(Pygmalion effect)와 비슷합니다. 믿어주고 칭찬해 주는 것이 엄청난 힘을 발휘하게 한다는 것이 실험적으로 증명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