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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도시 공동체 복원은 도시농업으로

음식시민(Food Citizen)으로 거듭난다는 것

도시농업의 정의는 도시농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명시돼 있다. 도시지역에 있는 토지, 건축물 또는 다양한 생활공간을 활용하여 농작물을 경작 또는 재배, 수목 또는 화초를 재배하거나 양보 등 곤충을 사용하는 행위라고 정의하고 있다. 도시에서 농업은 도시민들에게 작물 가꾸기와 휴식을 위한 공간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한다. 텃밭이 도심의 정원이 되고 정원의 기능인 관상과 휴식, 삶의 성찰과 관조, 삶의 공간에서 자연을 재창조하는 게 도시농업이다.  

출처:픽사베이

최근 베이비부머 세대의 대거 은퇴와 정부의 교육 활성화 등으로 귀농 귀촌 인구가 지속적으로 늘었으나, 지난해 기준 귀농·귀촌 인구가 3년 만에 뒷걸음질 쳤다고 한다. 도시와 비교해 의료나 복지 서비스가 부족하고, 제한된 일자리와 농촌지역에 적응이 어렵기 때문에 귀농 귀촌을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막연한 동경에 실행한 귀농·귀촌이 돌이킬 수 없는 경험으로 돌아올 수 있다. 농촌지역에 대한 이해와 인지도 부족으로 사회관계 형성이 어렵다는 점도 역 귀농과 귀촌을 초래한다. 

통계자료를 보면 대부분의 귀농·귀촌 인구는 경기도 등 수도권 지역을 선택했다. 삶의 터전을 통째로 옮기는 귀농이나 귀촌보다는 기존 정주 환경을 누리면서 작은 규모의 텃밭을 가꾼다면 귀농 귀촌에 버금가는 효용을 누릴 수 있는 게 도시농업이다. 텃밭에서 식재료를 생산해서 바로 먹을 수 있는 키친가든(Kitchen Garden, Edible Garden), 도시의 공유지 또는 사유지 중 유휴지에 지역 공동체가 농산물 생산을 하고 구성원 간의 유대를 강화하는 공간인 공동체 텃밭(Community Garden)은 먹거리 시스템 복원은 물론 치유농업의 매개가 될 수 있다.

쿠바식 농법 '오가노포니코'를 아시나요?

도시농업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우리나라의 낮은 곡물자급률이 방증하듯이 대부분의 곡물을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발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곡물자급률은 20.9%, 식량자급률은 44.4%다. 참고로 식량자급률은 사람의 먹을거리 자급 비율을 의미하며, 사람과 동물이 먹는 것을 합한 것의 자급도가 곡물자급률이다.

 

한때 자급 자족하던 쌀의 자급률은 현재는 84.6% 수준이며, 쌀 소비의 절반에 육박하는 밀은 0.7% 정도다. 영국 이코노미스트가 매년 발표하는 ‘세계 식량안보지수’를 보면 지난해 우리나라는 32위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꼴찌 수준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도시농업은 식품 안보와 자급률 향상시켜줄 수 있다. 도시농업은 식품 공급의 안정성을 증진시키고, 수입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 소위 쿠바식 틀밭이라는 상자 텃밭은 미국의 경제 봉쇄 조치로 석유 등 반입이 불가하고, 식량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도시의 남는 공간에 텃밭을 조성하는 등 생존 차원과 식량안보 해결 차원에서 시작됐다.

이러한 쿠바식 농법을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는 생태적 유기순환 농법이라고 해서 이를 '오가노포니코(Organoponico)'라고 부른다. 틀밭은 나무나 돌, 벽돌 등으로 둘레를 만들고 흙 60%와 부식토 40% 정도로 만들어 잡초 관리도 용이하다. 쿠바는 이러한 틀밭을 통해 유휴 토지를 활용하여 수도 아바나(Havana)의 채소와 과일의 90%를 자급했다. 석유가 필요 없는 먹거리 생산 시스템으로, 일자리 창출과 건강한 먹거리 체계로 도시농업을 구현한 사례다. 

쿠바식 도시농업의 이전에는 제1차, 2차 세계대전 중에 영국과 미국에서 시작된 빅토리 가든(Victory Garden)이 위기 시에 식량의 안정적인 조달에 기여했다. 그 외 대표적인 도시농업 사례로는 독일의 도시 텃밭인 클라인가르텐(Kleingarten), 러시아 다차, 영국의 얼롯먼트(allotment), 네덜란드의 호르크스튜인 등을 꼽을 수 있다.

도시농업의 세 가지 장점

도시농업은 다양한 기능을 한다.

첫째, 자원과 경제 측면에서 도시 폐기물을 재활용할 수 있다. 도시에서 발생하는 유기물 폐기물은 퇴비로 활용될 수 있으며, 이는 토양의 건강을 유지하고 폐기물의 처리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된다. 도시농업 활동을 통해 지역 농가와 도시민들 사이의 상호 작용을 촉진하며, 이는 지역 경제의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 또한 지역주민 간 사회적 교류와 지역의 공동체 의식과 생태 시민의식을 고양시킬 수 있고, 사회적 연결망을 강화하고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 데 일조한다. 

둘째, 환경적인 측면에서 식물의 녹화 작용으로 인해 도시의 공기 질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지역적으로 생산된 농산물은 긴 운송 과정이 필요 없기 때문에 탄소 발자국을 줄여 탄소중립에도 기여한다. 또한 녹지 공간을 확대하는 기능을 한다. 도시 내의 녹지 공간, 옥상을 활용하여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셋째, 식량안보 측면에서 생존에 필요한 식량의 안정적인 공급처 역할을 한다. 정당한 식량의 생산, 분배 및 소비에 대한 음식 정의 운동(Food Justice Movement)과 부합하고, 식품 사막(Food Desert)와 같은 건강 유지에 필요한 식품을 파는 매장이 없는 현상을 막을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삼면이 바다인 상황에서 전시에 해상 봉쇄로 인한 식량 공급 체계가 마비될 경우 식량위기를 사전에 막을 수 있는 대안이 된다.

우리나라는 흙의 날을 3월 11일, 도시농업의 날을 4월 11일로 지정하여 기념하고 있다. 흙 한 번 밟기 어려운 도시의 삶, 음식이 어디서 오는지 모르는 출처 불명의 음식 재료들. 이제 생명과 직결되는 식재료의 출처에 대한 의식을 강화하고, 어떻게 재배되는지 알고 먹는 음식 시민(Food Citizen)으로 거듭나야 한다.

도시가 팽창할수록 도시농업의 중요성은 커질 수밖에 없다. 도시농업이 도시 내에 자연 생태계와 인간의 생활 공간 간의 조화를 창출하고, 도시민들의 건강한 식습관, 지속 가능한 식품 생산과 유통, 지속 가능한 생태계 유지 및 발전 등과 같은 사회적 가치를 극대화하는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강연문의 : 010-8949-4937(임창덕)

이메일 : limcd2002@naver.com

강사소개

상담학박사, 숲생태심리학자, 키친가든 작가, 스토리 마이너, 국가기술자격(수목치료기술자, 조경기능사, 이용사), 숲해설가, 숲사랑지도원, 직업상담사(실기 진행중), 도시농업관리사, 공인중개사, 사회복지사(1급), 요양보호사(1급), 바리스타, 부동산공경매사, 청소년지도사, 심리상담사, 노인심리상담사, 긍정심리학전문강사, 재무설계사(AFPK), 펀드투자상담사, 파생상품투자상담사, 여신심사역, 신용관리사(국가공인), 경영지도사(마케팅), TOEIC 885점, 평생교육사, 창업지도사(삼일회계법인),매일경제, 동아일보 등 200여 편 기고, 저서(SNS로 브랜드 가치를 높여라, 성공을 부르는 SNS 마케팅, 단 하나의 질문,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팬데믹 시대, 멈춰진 시간들의 의미)등

강의분야

경영학개론/조직심리학/심리학개론/마케팅원론/ 소비자행동론/귀농귀촌의 이해/농업법률/치유산업 법규와 정책/실전 농지 & 농가 구입 실패 사례/ 로컬푸드와 생명으로 돌아가기/숲치유/산림치유/ 농촌관광/MZ세대 슬기로운 직장생활/은퇴 후 자아 통합감 찾기/퍼스널 브랜딩/브랜드 정체성과 조직시민행동/협동조합 이해와 정체성/사회적 경제의 이해/청소년 진로탐색/앱을 활용한 스마트 워킹/SNS 홍보 마케팅/바로 써먹는 심리학/ 노인심리상담의 이해/부동산 재테크(실천)/부동산 공경매/ 농업세무/재무설계/공무원 및 일반인 은퇴설계/써드 에이지 노후 준비/재미있는 나무 이야기/숲해설 기법/화가 고흐 인문학/식탁위의 인문학/음식과건강/숲해설 방법 등

강사약력

농식품부 귀농귀촌전문강사, 농식품교육문화정보원 영농네비게이터, 의왕시 바르게살기협의회 부회장, 現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연구교수, 現 강원종합뉴스 논설위원,現 한국키르기스스탄 협력위원회 농림분과 위원장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