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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케스

파스케스(fasces)는 나무뭉치에 묶인 도끼를 형상한 도안으로, 본래 로마의 집정관의 경호원들이 들고 다니던 파스케스(fasces)라는 것이다. 속간(束桿)이라고 한문으로 번역하기도 한다. 이는 집정관의 권력과 권위, 그리고 '결속을 통한 힘'을 상징했다고 한다. 파시즘은 개인의 모든 활동을 민족이나 국가 같은 전체를 위하여 바치는 것을 당연시하는 사상이므로, '결속을 통한 힘'을 상징하는 파스케스는 그 역사적인 배경부터 시작하여 그야말로 이탈리아 파시즘을 상징하기에 안성맞춤이었던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