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적 편향 (Self-Serving Bias)

이기적 편향 ( Self-Serving Bias) = 안되면 조상 탓, 잘되면 내 탓!

실패든 성공이든 결과가 생기면 인간은 항상 원인을 찾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원인 찾기가 언제나 논리적이고 과학적인 추론에 의한 것만은 아닙니다. 오히려 자신의 심리적 안정을 위하여 특정 원인을 지적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심리학과 정신의학에서는 이를 ‘귀인(attribution)’이라고 표현합니다.

귀인은 가장 크게는 내부 귀인과 외부 귀인으로 나누어집니다. 전자는 현상의 원인을 개인의 내적 요소로 판단하는 것이요, 후자는 외적 상황으로 돌리는 것입니다. 내적 요소에는 성격, 감정, 능력, 노력 등이 포함되며, 외부 요인으로는 상황, 과제의 난이도, 행운이나 운명 등이 있습니다. 모든 결과에는 이런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겠지만, 사실과 관계없이 특정 상황에서 특정 요인들이 주로 지목되는 것을 ‘귀인 편향(Attribution bias)’이라고 합니다.

‘이기적 편향(Self-serving bias)’이란 이 중 대표적인 예로, 성공했을 때는 내부 요인의 탓으로, 실패했을 때는 외부 요인의 탓으로 돌리는 현상입니다. 그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아마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들이 자존감과 자부심을 지키는 데 목숨을 걸기 때문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