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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별을 따라가라 written by 임창덕 직장생활 30여 년을 마무리하는 시점이다. 어리바리한 모습으로 어색한 양복에 새 구두를 신고 첫 출근하던 날이 어제처럼 선명한데 어느덧 긴 세월이 흘렀다. 그동안 인간관계로, 업무 관계로 시련도 있었겠지만 망각 덕분에 기억은 가물가물하고, 무사히 은퇴하게 된다는 안도감과 감사의 마음이 스멀스멀 밀려드는 요즘이다. 승진이나 인사이동으로 좌절과 무의미한 패배감에 젖은 적도 많았고, 진정한 내가 아닌 공허한 타자의 시선으로 나를 객관화한 적도 많았다.20대 시작해 50세 중반까지 인생 전체를 한 직장에서 보냈고, 다시 그때의 첫 마음으로 삶의 반환점이자 인생 후반전을 위한 출발선에 다시 혼자 서게 됐다. "왔노라, 어디서 온지도 모르면서. 있노라, 누구인지도 모르면서. 가노라,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면서"라는 .. 더보기
안성교육원의 가을 더보기
'테라 마드레 살로네 델 구스토 2024' 탐방기 지난 9월 26일부터 30일까지 이탈리아 토리노, Parco Dora 광장에서는 테라 마드레 살로네 델 구스토 2024(Terra Madre Salone del Gusto 2024) 행사가 평화, 연대, 지속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이탈리아에 본부를 둔 국제 슬로푸드(Slow Food) 협회 주관 행사로, 2004년부터 시작돼 매년 토리노에서 2년마다 열리는 국제 미식 페스티벌이다. 이 행사에서 전 세계로부터 모인 식품 생산자와 장인, 농업인, 요리사, 활동가, 음식 장인에 이르기까지 120개국에서 온 3,000여 명의 슬로푸드 대표가 함께 모여 슬로푸드 운동이 표방하는 Good(훌륭하고), Clean(깨끗한), 그리고 Fair(공정한)에 대한 지식과 열정을 공유했다. 국제슬로푸드 한국협회(회장 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