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헛(H. Kohut)에게 자기대상이란 다른 사람들을 반사하고, 이상화하며, 근사성을 갖기를 요구하는 자기의 필요에 반응하여 그러한 역할을 실행하는 다른 사람을 일컫는 개념이다.
자기의 성장과 발달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타인은 독립된 개체가 아니라 자기의 이러한 욕구를 충족해 주기 위한 하나의 대상이다. 따라서 어떤 의미에서는 자기대상이 사람을 일컫는 개념이 아니라 오히려 감싸 주고 확인시켜 주는 하나의 기능으로 보아야 한다.
자기대상은 본래 유아가 필요로 하는 심리적 기능을 충족시켜 주는 양육자를 뜻하였다. 후일 성숙했을 때 자신의 심리구조가 스스로 담당해야 하는 기능을 지금 대신 제공해 주는 대상을 자기대상이라고 한다.
코헛은 자기대상이 자기와 분리되어 경험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자기대상은 자기의 근원이라고 보았다. 자기가 응집적이고 조화롭게 발달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 자기대상이 필요하다.
첫째, 과대자기의 자기애적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거울 자기대상이 필요하다.
둘째, 이상화 부모 이마고의 자기애적 욕구, 즉 강하면서도 자기를 진정시켜 주는 대상과 융합하고자 하는 욕구를 수용해 주는 이상화 자기대상이 필요하다.
셋째, 쌍둥이 자기애적 욕구, 즉 공통성과 연대감의 욕구에 대해 궁극적으로 우리는 하나라고 반응해 주는 쌍둥이 자기대상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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