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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유한계급론(Leisure Class)

leisure class (영) 생산적 노동을 멸시하고 자산에 의하여 위력을 과시하기 때문에 전적으로 스포츠를 포함한 비생산적인 문화적 생활에 시간을 소비하는 귀족•자본가•이자생활자 등의 계급을 말한다. 용어의 창시자인 베블렌(T.B.Veblen)에 의하면 유한 계급과 스포츠의 관련은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①유한 계급의사고 습관으로서 ‘금전적 과시’를 들 수 있는데 스포츠는 그럴 듯한 수단이 된다. 다시 말하면 스포츠는 비생산적인 활동이며 그것을 하기 위해서는 금전적 여유와 더불어 한가한 시간을 필요로 하는데 이것은 세련된 매너와 함께 유한 계급의 우월성을 사회에 과시하고 명성을 얻기 위해서는 매우 유효한 행동이 된다. ②유한 계급은 고대 사회서부터 이어받은 무용(武勇)과 약탈이라는 극히 ‘호전적 인습’을 내재하고 있으며 이것은 스포츠에 내포된 경쟁적 요소와 원점에서 결부된다. ‘결투’ 등에서 볼 수 있듯이 유한 계급은 이 전투적 태도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그들이 특히 스포츠의 담당자가 되었다고도 할 수 있다. ③유한 계급은 또한 애니미즘(animism : 정령신앙)에 기원을 두는 강한 ‘행복을 믿는 마음’을 가지고 있어 이것이 사행(射倖)과 연결되었다. 도박의 중심적 심리는 행복을 느끼려는 것이며 스포츠의 내기에서 예상이 적중하는 것은 내기에 건 액수에 따라서 자기의 행복을 나타내는 것에 다름이 아니다. 이상과 같이 유한 계급은 그 밖의 계급과 비교하여 정신 구조에서 금전적 과시, 호전적 태도, 행복을 믿는 마음 등이 보다 강하게 내재하고 있었기 때문에 풍부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18∼19세기에 있어서의 근대 스포츠의 발전에 기여 하였다고 할 수 있다. 또 유한 계급은 계급적 우위성을 과시하는 기능을 스포츠를 통해 갖게 되었으며 오늘날에도 이 사상은 많이 남아 있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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