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비투스(Habitys)는 인간 행위를 상징하는 무의식적 성향을 뜻하는 단어로, 피에르 부르디외가 처음 사용하였다고 한다. 이러한 무의식적 개인의 습관은 계층을 나누는 도구로서 작용된다.
부르디외에 따르면 이러한 무의식적 개인의 습관에 의해 사회 이동이 한계에 부딪힌다고 한다. 아비투스는 사회적 관습도 포함하는데 이것은 계층마다 다르기 때문에 상류층의 아비투스를 이해하지 못하면 의사소통이 어렵고 그로 인한 상류층의 진입이 어려워진다고 말하고 있다.
이러한 아비투스는 엘리트를 충원하는 방식에 있어서도 적용된다. 정량평가 방식은 하류층의 평가방식이며, 상류층의 아비투스는 정성평가 방식으로 이뤄진다.
공정한 경쟁과 기회가 현재 우리 공교육의 목표일지라도 앞으로의 시대는 정량평가보다는 정성평가 방식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첫째, 바이러스와 함께 할 시대에 살아가는 사람들은 한 개인의 습관과 태도가 중요해진다.
정량적 방식으로 그 사람의 습관과 태도를 알기 어렵다. 종교, 관계, 태도, 인성, 세계관, 가치관 등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둘째, 온라인 접촉이 많아지면서 조직이 감당해야 하는 리스크가 커진다. 한 사람의 잘못이 한 조직에 미칠 파장이 전 세계적으로 퍼진다. 장사 한두해 할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셋째, 출신 배경을 뛰어넘을 기회가 지금처럼 활짝 열려있는 때는 없었다. 정보 접근성이 무제한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런 와중에도 구별짓기를 한다. 상류층의 정성평가 기준을 파악해야 한다.
나와 그리고 내 아이에게 이러한 계층적 정성적 평가 방식을 파악하는 태도는 매우 중요하다.
앞으로는 정해진 삶이 없다. 이러한 상류층의 습관과 태도 또한 달라진다. 적어도 그들이 생각하는 바를 정확히 이해하고 정성평가 방식에 적응해야 한다.
이 책은 계층 사다리의 중간에 있는 사람들.
교육을 중시하고 사회에 공헌하며 자신의 소득으로 평범하지만 최고로 잘 살 수 있는 사람들을 위해 작성되었다.
나에게 꼭 필요한 책이며 이 책을 정독한 이유를 서론에 적어 둔다.
아비투스란?
1. 아비투스가 삶, 기회, 지위를 결정한다
부르디외("구별짓기")에 따르면 우리가 어떤 가치관, 선호, 취향, 행동방식, 습관으로 세상을 맞이하느냐는 아비투스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태어나 자라면서 경험했던 모든 것이 지금의 태도를 빚어낸다.
아비투스는 사회적 지위의 결과이자 표현이다.
아비투스는 우리의 사회적 서열을 저절로 드러낸다.
지위와 구별 짓기 게임에서는
상류층 아비투스가 모든 것이 기준이다.
그런 아비투스가 더 많은 명성을 얻고
더 많은 가능성을 가진다.
우리와 비슷하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들이 있는 곳이 우리의 아비투스와 가장 걸맞다.
부르디외는 탁월함의 전제조건을 자본으로 보는데, 그가 말하는 자본은 돈과 능력 이외에 많은 것이 포함된다.
다음 7가지의 자본이 아비투스에 영향을 미친다.
1. 심리자본: 낙관주의, 열정, 상상력, 끈기
잠재력을 온전히 실현하느냐 아니면 중간 수준에 머물게 하느냐는 심리적 안정감에 달려있다.
2. 문화자본: 선망과 존중을 받는 코드와 취향
몸에 밴 고급문화와 탁월한 사교술이 고전적 문화자본이라면 주의 깊고 한결같은 생활양식 혹은 용기 있는 기행과 개별성이 새로운 트렌드의 문화자본이다.
3. 지식자본: 졸업장, 학위, 전문 지식, 경력, 학술 및 기능 자격증 등
자신의 기식과 역량으로 어떤 일을 해내는 능력
4. 경제자본: 소득, 현금 자산, 부동산, 주식, 연금, 보험, 예상되는 상속 재산 등
모든 물질적 재산
5. 신체자본: 스스로 얼마나 매력적이고 건강하고 활기차다 느끼는지에 대한 판단
사람들은 외형에서 사회적 지위, 내적 가치를 유추한다.
6. 언어자본: 유창한 언변과 다양한 관점에서 구체적, 객관적으로 주제를 설명할 수 있는 능력
어디에서 무슨 주제를 어떤 방식으로 말해야 할지 아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
7. 사회자본: 가족, 훌륭한 롤모델, 도움을 줄 수 있는 인맥, 진정성 있는 멘토, 결정권자와의 친분, 격려하는 동료 등
누구를 아는가, 개인이나 집단과 얼마나 잘 지내는가, 권력의 가시성 여부가 중요하다.
위의 7가지 자본 유형은 투자 포트폴리오와 같다.
상류층은 보통 모든 자본 유형을 넉넉히 갖고 있고, 그런 가정의 아이는 삶의 출발선부터 더 많고 좋은 자본을 쥐고 있다. 그러므로 비슷하게 좋은 교육을 받았다고 해서 반드시 비슷한 아비투스를 갖는 것은 아니다.
어려서부터 고급 아비투스가 몸에 밴 사람은 평균적으로 두 배 더 빨리, 더 쉽게 최고가 된다.
유년기에 몸에 밴 아비투스는 아주 깊이 자리한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그렇다면 상위 최정상은 어디인가?
최정상은 통계적 순위와 한계치만의 문제가 아니라 개인적인 인식의 문제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최정상이란 사회적 위치든 인생성과든 만족감이든 당신이 최고라고 여기는 바로 그것이다.
심리자본
1. 늘 같은 곳에 머물지 마라
최정상 리그에서 고정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이 환영받는다. 그러나 위로 올라가야 한다면 성장 마인드셋이 필요하다. 특히 젊은 세대는 학습, 자기 최적화, 한계 극복을 중시하다. '자신의 성장가능성'을 믿어야 한다.
<예시>
- 전혀 모르는 사람을 만난다
- 새로운 언어를 배운다
- 소액을 절약해 투자한다
- 구글 아트 앤드 컬처에 들어가 주말마다 예술 작품을 클릭해 예술 감각을 얻는다
- 자세를 바르게 한다
2. 회복탄력성의 중요성
영국의 상류층, 미국의 동해안 부유층 혹은 독일의 프로이센 귀족 어느 정도의 엄격함을 양육 원칙의 일부로 삼는다. 엘리트 교육은 전문 지식으로만 이뤄지지 않는다. 스포츠정신, 자제력, 탄력성, 수용력 같은 성격 강화가 전문 지식 습득보다 더 중요하다.
미래의 엘리트들은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운동을 하고, 엄격한 규칙을 따르고, 스파르타식 생활을 하며, 어려운 고대 그리스어와 라틴어를 배우고, 역경을 견디고 인내하는 법을 익힌다. 고된 학교생활은 저항력을 키우고, 재산, 저택, 회사를 잃었을 때 이겨내는 아비투스를 형성한다.
회복탄력성은 훈련으로 키울 수 있다. 어려운 상황에 놓일 때마다 우리는 회복탄력성을 훈련하는 소중한 기회를 갖는다.
어려움을 극복하는 법은 어렸을 때 배우는 게 가장 좋다. 직접 경험하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보는 기회를 얻어라.
상류층과 하류층은 최고의 회복탄력성을 보인다. 상류층은 성공적인 집안에서 자신의 자리를 확보해야 하는 감정적 압박의 결과이고, 하류층의 탄력성은 더이상 이 바닥을 기지 않겠다는 결과이다. 오히려 중산층이 이런 회복탄력성이 낮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정상에 있지도 않고, 생존 전투를 할 필요도 없기 때문이다. 이런 생활 조건에서 이것저것 재고, 위험을 회피하는 아비투스가 형성된다. 조심성은 난파와 창피를 막지만 기회를 인식하고 위험을 무릅쓰며 성장할 가능성을 빼앗긴다.
3. 긴장을 드러내지 말고 불평하지 마라
- 긴장한 모습을 절대 보이지 마라. 지위가 높은 사람은 감정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다.
- 설명하지 말고, 불평하지 마라. 좌절을 멀리하라. 비난에 흔들리지 마라. 실패는 다음의 성공을 위해 존재한다.
- 부자들은 새로운 경험에 훨씬 더 개방적이고 호기심이 많고 관용적이다.
- 사회적 지위가 낮은 사람들은 우연한 행운, 직접적 후원, 부자 애인을 기대한다. 반면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은 명확한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일한다.
- 가난할 수록 여론에 더 많이 끌려다니며, 부자일수록 사고와 행동이 더 유연하다.
- 최고의 직업 뿐 아니라 직업학교도 기업가 정신을 요구한다.
- 계속 자신을 개발하라.
함께 읽을 책: 캐럴 드웩, <마인드셋>
4. 야심이 가능성을 만든다
어릴 때부터 야심 찬 목표를 매일 가정에서 들어왔다면, 자신도 최정상에 있다는 확신이 생긴다. 이런 확신은 성공에 도임이 되는 소중한 심리자본이다.
결정권자는 지원자의 높은 사명감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자신의 역량과 야망을 명확히 표현하느 ㄴ것은 성공 아비투스에 속한다. 이런 능력은 최정상으로 도약할 때만 요구되는게 아니다. 자신의 관심사와 의도를 말로 표현하는 것은 모든 차원에서 가치가 있다. "나의 목표는 점점 더 높은 지위에 올라, 다양한 직책으로 마케팅과 경영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5. 관대함이 품위와 부를 끌어당긴다
관대함은 늘 효과를 얻는다. 자신의 노력과 성과, 취향을 인정받으면 기뻐하지 않을 사람은 없다. 유명한 상을 받거나 혹은 어떤 식으로든 살면서 도움을 준다면 그에 대해 긍정적으로 언급할 필요가 있다. 자신의 성과를 더는 증명할 필요가 없어졌을지라도.
일반 관용구와 좋은 매너는 아주 훌륭하게 관대함을 연출한다. 관대함은 강한 정신력으로서, 충만하고 넉넉한 마음에서 비롯된다. 좁은 마음을 넓은 몸짓으로 바꾸는 매일의 연습이 관대한 습관을 만든다.
6. 높은 목표는 안전한 환경에서 만들어진다
높은 목표는 지지자가 있는 안전한 환경에서 가장 성공적으로 실현된다. 가족이 가장 큰 역할을 한다.
이젠 상류층뿐 아니라 대부분의 자녀가 강하고 원만한 개성을 형성하는 데 가장 크게 기여하는 자원, 즉 시간을 얻었따. 상류층과 상위 중산층에서 사립학고, 이중언어 수업, 음악 전문 고등학교, 미션스쿨로 향하는 급류가 증가했다.
상류층은 복잡한 심경으로 이를 보면서도 상위 중산층과의 격차를 벌려야 한다.
그들은 가족의 명성에 의존하지 않고 고유한 목표를 가지고 스스로 성숙한 인격을 발달시킬 때 자신들이 가진 다양한 이점을 활용할 수 있다 믿는다. 그래서 중산층 자녀들이 보이는 성과 추구 아비투스를 뛰어넘어 더 높은 차원의 안전한 실패 환경, 즉 고상함과 우아함을 만들어준다.
7. 올바른 품성이 성공을 유지시킨다
올바른 품성을 유지하려면, "자신의 역할을 알아야 하고, 감정을 제어하고, 열정을 억제해야 한다. 그러려면 거리 두기가 필요하다. 자신의 감정, 반사적 반응, 분노와 거리를 둘 수 있어야 한다."
8. 죽은 후에도 성공은 남아야 한다
상류층은 자신들을 여러 세대에 걸쳐 지속하는 역사의 일부라고 느낀다. 상류층의 아비투스에는 강한 계급의식이 각인되어 있다. 널리 명망 높은 가문은 유년기부터 큰 자부심을 안겨준다. 명문가의 아들딸로서 아무것도 안 했더라도, 그들은 가족의 지위와 재산을 자기 것으로 여긴다. "백만장자의 공통점은 강한 자의식과 사명감이다. 재산을 상속받았음에도 모두가 정당하게 부자가 되었다고 믿는다. 부자들은 자신이 평균 이상으로 책임감이 높고 적극적으로 사회에 기여한다고 생각한다"
상류층의 생산성은 이들이 가족과 펼치는 자선활동이야 말로 중산층과의 차별점을 강화하고 선별 기준을 세우는 구실을 한다. 이사 혹은 경영자 직책은 모범적인 부부 관계, 눈에 띄는 자원봉사 활동, 훌륭한 출신 배경을 암묵적으로 요구한다. 이런 비공식적 전제 조건을 갖추지 못하면 유리 천장을 깨기가 훨씬 어렵다.
에릭 에리슨은 아이를 낳고 키우는 것이 기본 중에 기본이라고 주장했다. 현대 심리학은 자신의 존재를 넘어서는 모든 행동방식을 '생산성'으로 표현한다. 새 생명을 탄생시키는 것만이 생산성인 건 아니다. 자신의 경험과 인맥을 다른 사람을 위해 쓰고 지식을 전달하고, 가치를 보여주고, 책임을 지고, 환경과 자원을 다음 세대를 위해 보존하고, 기업, 재단, 영화, 알고리즘 개발, 예술품 수집, 발명 등 세계를 풍요롭게 하는 어떤 것을 창조하는 사람에게도 생산성이 있는 것이다. 노인에게 생산성이란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더는 살 수 없고 부모와 자식의 역할이 바뀐다는 사실을 수용한다는 뜻이다.
나오며
개인적으로 상류층에 범접하기 가장 어려운 부분이 바로 이 심리자본이다.
부모과 가족으로부터 모델링화 되어 내려온 에티튜드는 서민은 우리로서는 감히 범접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일종의 몸에 벤 특권의식인 것이다. 상류층 앞에서 주눅이 드는 이유가 바로 이 심리자본이다.
이 장에서 내가 가장 흥미있게 읽은 내용은 중산층이 상류층과 하류층에 비해 회복탄력성이 낮다는 점이다.
이 부분에서 내가 동의한 이유는 출판물의 베스트셀러 양가 구도로 설명된다.
열정, 도전, 성취, 돈에 관한 책이 베스트셀러에 오르면서도 안분지족, 현재의 삶에 만족하며 내가 좋은걸 하고 살자에 관한 책도 나란히 베스트셀러에 오른다.
중산층의 양가감정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부자이고 싶지만, 치열함은 싫어.
누가 상류층으로 올라서겠는가?
중산층은 돈, 권력, 명예욕이 아니라 과제에 대한 순수한 열정이 우선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 자신을 파악하고 자기가 좋아하는 일에 열정을 보이게끔 부모로서 돕는게 우선다. 자기분야에서 성공한 다음 성공한 사람들의 집단에 소속되는 것이 옳다. 그 곳에서 그들의 아비투스를 배우고 그들과 관계를 맺을 용기 또한 필요하다.
이러한 용기는 어려서부터 지속되는 성공확신을 기초로 한다.
아이에게 성취할 수 있는 목표를 지속적으로 부여하고, 작은 성공과 함께 성공 확신을 만들어주어야 한다.
얼마나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끈기를 보이며, 자신의 목표를 추구하는가가 중산층이 심리자본을 확보하는데 가장 큰 요소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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