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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탄생



창조성을 발휘한다는 것은 '무엇'이 아니라 '어떻게'의 문제라고 나는 늘 생각해왔다. 창조적 천재들은 그림을 '듣고' 음악을 '본다'. 21세기를 살아가는 지혜로서 나는 '디지로그(디지털 기반과 아날로그 정서가 융합되는 첨단기술)의 통합적 사상을 설파했다. 20세기가 전문가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통합의 시대다. 앞으로 지식사회를 선도해갈 인재들은 전문가들이 간과한 지식 대통합을 통해 분야를 넘나드는 창조적 사고를 해야 한다. 수학자들은 오로지 '수식 안에서', 작가들은 '단어 안에서', 음악가들은 '음표 안에서'만 생각하도록 강요받고 있다. 과학자는 공식으로 사고하지 않는다. 과학적 방법으로 일을 한다는 것은 내가 직관적으로 알아낸 어떤 것을 과학의 틀 속으로 집어넣는 것이다. 갑작스러운 사고나 뇌졸중, 종양으로 정서적 감응구조가 총체적으로 바뀐 신경질환자들은 합리적으로 계획을 세우는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아냈다. 의사결정과정에서 정서적으로 몰입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예술이란 물적인 사실과 영적인 효과 사이의 불일치이며 삶에 대한 반응을 시각적 공식으로 나타낸 것이었다. 말은 이해를 위한 표현수단이지 느낌의 구현이 아니기 때문이다. 말은 내적인 느낌을 문자로 꾸밈없이 나타내는 것이면서 표현을 하는 기호일 뿐 그 느낌의 본질이 아니라는 것이다. 우리가 뭔가를 증명할 때는 논리를 가지고 한다. 그러나 뭔가를 발견할 때는 직관을 가지고 한다. 목표지점을 보라고 가르치는 스승은 논리학이 아니고 바로 '직관'이기 때문이다. 직관이 없는 기하학자는 문법에는 통달했지만 사고는 빈약한 소설가처럼 될 것이다. 과학자에게는 예술적인 상상력이 필요하다. 과학자에게는 예술적인 상상력이 필요하다. 실로 과학자와 예술가는 친척관계라고 해도 무방한데 왜냐하면 그들의 통찰은 느낌과 직관의 영역에서 발생하여 동일한 창조적 경로를 거쳐 의식속에 출현하기 때문이다. 과학과 예술이 유사하다는 말은 '창조''행위'에 과한 한 매우 유효하다. 창조라는 점에서 둘은 매우 비슷하다. 장인의 경지에 이른 창조행위가 주는 미적 쾌감은 과학분야에서도 대단히 강력하다. 새로운 사실의 발견, 전진과 도약, 무지의 정복은 이성이 아니라 상상력과 직관이 하는 일이다. 우리가 창조적 상상력의 기반이 되는 느낌과 감정과 직관의 사용법을 배워야 하는 것은 절대적인 명령과 같다. 그것이 '정신적 요리' 혹은 교육의 요체다. 존재하지 않는 것을 상상할 수 없다면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낼 수도 없으며 자신만의 세계를 창조하지 못하면 다른 사람이 묘사한 세계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생각의 도구 13가지 : 관찰,형상화,추상화,패턴인식,패턴형성,유추,몸으로생각하기,감정이입,

차원적사고,모형 만들기,놀이,변형 그리고 통합

학교지식과 실제경험 간의 단절현상. 케임브리지의 교육이 일방적이고 두뇌만 집중적으로 사용토록 하여 정신을 불구로 만드는 교육이었다고 비판. 학생들은 이해함으로써 앎에 이르는게 아니라 외움으로써 알게 되는 것이다. 과학자들과 예술가들이 가졌던 시원적인 통찰, 아직 표현하기는 이르지만 개념의 씨앗과도 같은 '실재'를 이해하고 있었다. 경험으로 습득한 손지식(hand knowledge)을 가지고 있고 이는 학교에서 배우는 기호적 지식(symbolic knowledge)만큼 강력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상상할 수 없다면 창조할 수 없다. 작가이자 화가인 폴 호건에 따르면 존재하지 않는 것을 상상할 수 없다면 새로운 것을 만드어 낼 수 없으며 자신만의 세계를 창조해내지 못하면 다른 사람이 묘사하고 있는 세계에 머무를 수 밖에 없다. 그렇게 된다면 자기 자신의 눈이 아닌 다른 사람의 눈으로 실재를 보게 된다. 그렇게 된다면 자기 자신의 눈이 아닌 다른 사람의 눈으로 실재를 보게 된다. 더 나쁜 것은 환상을 볼 수 있는 통찰력을 갖춘 마음의 눈을 계발하지 않는다면 육체의 눈으로 아무것도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상상으로 꾸며낸 허구는 사실 이상의 것이다. 왜냐하면 창조의 과정이 개입되었기 때문이다. 아인슈타인 역시 '창조적인 일에는 상상력이 지식보다 더 중요하다.라고 단언한다. 피카소는 '예술은 사람들이 진실을 깨닫게 만드는 거짓말'이라고 했다. 생산적인 사고는 내적 상상과 외적 경험이 일치할 때 이루어 진다. 나를 잊고 그것과 하나되는 것이다. 생각도구에 숙달된다고 해서 이것이 과학이나 예술, 기타 다른 분야에서의 혁신을 담보해 주지는 않는다. 지식은 점점 더 빠르게 파편화되고 있고 진정한 아해는 점점 더 보기드문 일이 되고 있다.

1. 관찰

어떻게 주시해야 하는지를 알지 못한다면 주의력을 집중시킬 수가 없다. 그래서 관찰은 생각의 한 형태이고 생각은 관찰의 한 형태이다. 현대화가드의 많은 놀라운 작품들은 '수동적인 보기'가 아닌 '적극적인 관찰'의 산물이다. 실제로 많은 화가들은 손이 그릴 수 없는 것은 눈이 볼 수 없는 것이다. 고대의 의사들은 환자들의 고름과 오줌의 맛을 보는 실습을 했다. 당뇨환자의 오줌이 달다는 것은 수천년전부터 알려진 사실이다. 위대한 통찰은 '세속적인 것의 장엄함(sublimity of the mundane) 즉 모든 사물에 깃들어 있는 매우 놀랍고도 의미심장한 아름다움을 감지할 줄 아는 사람들에게만 찾아온다. 생각에서 무엇이 중요한가를 관찰하는 우리의 행위도 우리 자신이 갖고 있는 정신적 편견과 개인적인 경험에 의해 확실히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이다. 관찰은 생각의 한 형태이고 생각은 관찰의 한 형태이다. 관찰은 보이는 것을 표현하는 게 아니라 어떤 것을 보이게 하는 것이다.

2. 형상화

심리학자들은 시각형 사고자(visual thinker)는 세가지 유형이 있다. 형상화는 세계를 재 창조한다. 형상화(imaging)는 많은 분야에서 보편적으로 쓰이는 생각의 도구다. 과학자들 사이에서도 직업적 성공과 시각형 사고 사이에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이 증명. 예술적 조예와 시각적 사고능력, 과학적 성취도 사이에 상당히 밀접한 관련성이 있음을 발견. 시인 존 드라이든 '이미지를 만들어낸다는 것은그 자체만으로 시의 생명이자 정점이다라고 선언한 바 있다. 우리는 마음의 눈으로 볼 뿐만아니라 마음의 귀로도 들으며 냄새와 맛과 몸의 느낌을 상상하기도 한다. 실제로 코플랜드는 연주를 해보지 않은 상태에서 어떤 소리가 나올지 상상하는 능력 유무가 전문음악가와 아마투어 음악 애호가를 나누는 기준이 된다고 생각. 시인 에이미 로웰 역시 시 낭송을 듣거나 문학작품을 낭독하는 것 역시 형상화 기술을 증진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어린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것이 지력을 촉진시킨다는 결과가 나오는 것도 같은 이유일 것이다. 색으로 사고하지 않고는 그림을 칠할 색을 고르지 못할 것이며 소리로 사고하지 않고서는 피아노 건반 위의 선율을 짚어낼 수 없다.

3. 추상화

피카소는 눈이 아니라 마음으로 본 것을 그렸다. 불필요한 부분을 도려내거나 사물의 놀라운 본질을 드러나게 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추상은 어떤 대상의 전체를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눈에 덜 띄는 한두개의 특성만을 나타내는 것이다. 가장 뛰어난 추상작업은 드러나지 않은 특성과 관계를 단순화를 통해 드러내는 일이다. 위대한 과학자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을 말해본다면 우선 매우 복잡한 것들을 이해하는 능력을 필요없다는 것이다. 오히려그 반대다. 가장 복잡한 것처럼 보이는 무엇을 간파해서 한순간에 그저변에 딸려 있는 단순성을 파악해내는 능력이 필요한 것이다. 헨리 무어 무용은 '가장 위대한 직접성과 강렬함'을 낳는다. 보다 높은 단계의 예술은 없어도 되는 관습적 형식과 무의미한 세부를 골라내고 전체를 대표하는 정신만을 보존하는 일이다. 제때의 한 바늘이 그 뒤의 아홉 바늘을 던다. 윈스턴 처질 '5분짜리 얘깃거리를 가지고 하루종일 떠들 수는 있지만 말한 시간이 5분밖에 주어지지 않는다면 그걸 위해서 하룻동안 꼬박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나이가 예순이 넘고 보니 시를 짧게 쓰는 것이 너무 힘들구나. 글쓰기의 본질은 종이 위에 단어를 늘어놓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들을 골라내고 버리는데 있다. 기초원리는 저변의 단순성에서 태어난다. 피카소는 가장 추상적인 것이야말로 현실성의 정점에 있는 것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더 큰 일반성을 향해 한 걸음 내딛는 것은 추상성 속으로 한 걸음 내딛는 것이다. 추상화가 고도화될수록 일반화의 영역은 더 확대된다. 현상은 복잡하다. 법칙은 단순하다.추상화의 본질은 한 가지 특징만 잡아내는 것. 추상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항상 구체적인 실재로 부터 시작해야한다. 뭔가 실체가 있는 것에서 출발해야만 나중에 실재의 흔적들을 제거해나갈 수 있다. 현실이란 모든 가능한 추상의 총체이며 이 가능성을 알아냄으로써 우리는 현실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다. 과학도 진실에 가깝게 접근해야 한다는 절대적 명령에 복종해야 하는 만큼 그 자체가 많은 시적인 요소를 내포하고 있다. 추상화는 현실에서 출발하지만 불필요한 부분을 도려내가며 본질을 드러나게 하는 과정이다. 과학자, 화가, 시인들은 모두 복잡한 체계에서 단 하나의 변수만 제외하고 모두 제거함으로써 의미를 발견하려고 애쓴다. 추상화는 현실의 불필요한 부분을 도려내면 중대하고 놀라운 본질을 드러나게 하는 과정이다.

4. 패턴인식

게쉬탈트 시프트-하나의 감각정보가 동일하지 않은 복수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현상을 겪게 된다.

5. 패턴형성

한 패턴을 분해하면서 동시에 다른 패턴을 조립하는 일은 어떤 현상과 과정을 이루는 기본 요소들에 대한 실질적인 이해를 요구한다. 더 나아가 그것은 지식의 새로운 세상을 우리 눈앞에 열어보는 것이다.

6. 유추

켈러가 장애인이면서도 유추할 수 있었던 것은 보고 들을 수 없었던 것과 맛, 냄새, 느낌으로 알았던 것들 사이에서 수많은 연상과 유사성을 이끌어 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유추 analogy와 닮음 similarity

를 혼동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유추란 둘, 혹은 그 이상의 현상들 사이에 기능적으로 유사하거나

일치하는 내적 관련성을 알아내는 것을 말한다. 프로스트는 시 <가지 않는 길>에서 은유를 재확인하고 있다. 나는 삶을 베낀다. 그러나 삶의 외양을 베끼는 것이 아니고 시간을 가로질러 진화해가는 삶의 행보와 단계를 베낀다. 사물들은 변화하고 진화한다. 나는 작품 속에서 이 진화를 베낀다. 다른 생각도구들처럼 유추능력은 훈육과 연습, 학습을 통해 향상된다. 무엇인가를 설명하려는 자는 알려지지 않은 것을 잘 알려진 것에 비유해서 사람들이 알아듣도록 해야 한다. 우리는 우리가 벌여야 하는 게임에서 운명에 휘둘리는 졸에 불과한가? 아니면 조커인가? 혹시 우리는 유전적, 개인적, 사회적, 경제적 운이라는 변덕스러운 손에 좌우되는 존재는 아닌가?

7. 몸으로 생각하기

고유수용감각은 몸의 경험에 있어 바탕이 되는 중요한 것이다. 우리는 대부분 자각하지 않은 상태에서 몸의 느낌을 알게된다. 신경학자 올리버 색스에 의하면 지속적인 그러나 무의식적인 감각의 흐름이 우리 몸의 동작부위에서 나온다. 생각하고 창조하기 위해 근육의 움직임과 긴장, 촉감 등이 불려나오는 순간이 바로 '몸의 상상력'이 작동하는 때다. 생각하는 것은 느끼는 것이고 느끼는 것은 생각하는 것이다. 마임을 최초의 그리고 유일한 만국 공통언어라고 정의 내리고 있다. 배우란 모름지기 날카로운 관찰력과 발달된 근육기억능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사냥에 성공하려면 사냥감처럼 생각하라.

8. 감정이입

문제속으로 들어가 그 문제의 일부가 되는 것을 가르킨다. 이러한 감정이입적 상상력을 촉진하고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연극경험이나 문학적 소양이 도움이 된다. 내가 나 자신이 아니라 스스로 이해하고 싶은 것이 될 때 가장 완벽한 이해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을 대할 때 외부인의 시각에서 객관적으로만 이해하려 해서는 안되며 타인의 내부에서 주관적으로 이해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것이다. 이 점에서 '감정이입'은 형상화나 고유수용감각 사고와 차별화된다. 나는 사람이 새로운 이해를 얻을 수 있는 가장 유용한 방법이 공감각적인 직관 혹은 감정이입이라고 본다. 문제 속으로 들어가서 그 문제의 일부가 되어버리는 것이다. 중국의 소동파는 대나무를 그리려면 먼저 대나무가 내 속에서 자라나게 해야 한다. 손에 붓을 쥐고 눈으로 집중을 하면 그림이 바로 내 앞에 떠오른다. 그럼 그것을 재빨리 잡아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사냥꾼을 본 토끼처럼 그림이 집싸게 사라진다. 가장 완벽한 이해는 자신이이해하고 싶은 것이 될 때이다.

9. 차원적 사고

차원적 사고(dimensional thinking)2차원에서 3차원으로 혹은 그 역방향으로 이동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문화적인 금기와 정숙성을 나타내기 위해 남자 의사 앞에서 절대 옷을 벗을 수 없었던 그녀들은 벌거벗은 인형을 이용하여 아픈 부위와 증상을 설명했던 것이다.

10. 모형만들기

모형 만들기를 평생 습관으로 삼는다면 살아가는 내내 배움과 재미를 동시에 맛볼 수 있을 것이다.

11. 놀이

어떤 방법을 택하든지 간에 우리는 표준적인 행동과 사고와 지각의 습성을 깨뜨려야 한다. 놀이는 우리 자신만의 세계와 인격, 게임과 규칙, 장남감, 퍼즐을 만들어내게 함으로써 지식을 변형시키고 새로운 방식으로 이해할 수 있게 돕는다. 그리고 이것들을 통해 새로운 과학과 예술이 가능해진다.

12. 변형

여러가지 생각도구를 연속적 혹은 동시에 사용하여 생각도구끼리 영향을 주고 받거나 작용하게 하는 것을 가리켜 변형, 혹은 변형적 사고라고 부른다. 변형적 사고는 상이한 분야를 연결해주는 메타패턴을 드러내주어 특정 영역에 치우친 사고보다 더 가치 있는 통찰을 낳는다.

13. 통합 synesthesia

단순히 결합 이상의 것으로 공감각적 앎이라 할 수 있다. 즉 감각, 느낌, 기억 그리고 합리적 사고가 결합된 것이다. 모든 창조적인 작업은 이것에 기초하고 있다. 듣고 보는 것은 수동적인 경험이 아니다. 그것들은 능동적인 지성을 요구한다. 도마뱀을 관찰할 때는 도마뱀이 되고 물고기를 주시할 때는 물고기가 된다. 그는 또 과학자와 화가의 시각에서 동시에 동물의 특징을 연구하고 시각적으로 분석했으며 감응했다. 상상하면서 분석하고 화가이면서 동시에 과학자가 되는 것. 이것이 바로 최고의 경지에 이른 종합지적인 사고의 모습이다. 완전한 인간이란 자신의 모든 감각과 정신적 능력과 지적 장비로 무장한 사람이다. 마음은 몸이고 몸은 마음속에 존재하는 것이므로 이 둘을 별개로 취급해서는 안된다. 새로운 인간은 지각과 분석의 대상이 되는 외부세게와 느낌과 정서를 담고 있는 내부세계를 융합해 낼 수 있다. 창조적인 인물은 일과 취미를 조화시킨다. 창조적인 사람들의 감정과 이성을 들여다본 결과 우리는 상상력이 생각도구의 숙달과 종합적인 이해에 도달하고자 하는 욕구에 의해 길러지고 연마될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교육의 목표는 이해에 있지 단순한 지식의 습득에 있는 것이 아니다. 생각하는 것은 느끼는 것이고 느끼는 것은 생각하는 것이다. 너무 일찍 전문화교육을 받아 흥미가 저하되고 활동이 위축된다면 성인이 되었을 때 지지부진한 성취결과를 보일 수도 있음을 반증하고 있다.박식가 polymath. 연구결과들을 보면 직업에서의 성공 여부를 알려주는 지표는 IQ나 시험점수 같은 것이 아니고 한두 가지의 강도 높은 지적이 취미나 여가활동 여부였다. 감각적 체험이 이성과 결합하고 환상이 실재와 연결되며 직관이 지성과 짝을 이루고 가슴속의 열정이 머릿속의 열정과 연합하고 한 과목에서 획득된 지식이 다른 모든 과목으로 가는 문을 열어젖히는 그런 때를 아는 사람들인 것이다. 그러므로 교육의 목적은 전인을 길러내는 데 있어야 한다. 전인이야말로 축적된 인간의 경험을 한데 집약하여 전인성 wholeness을 통해 한 조각 광휘로 타오르게 할 수 있는 사람들인 것이다. 통합교육이 이루고자 하는 바는 오로지 그것 하나이다.

상상할 수 없다면 창조할 수 없다. 작가이자 화가인 폴 호건에 따르면 존재하지 않는 것을 상상할 수 없다면 새로운 것을 만들어낼 수 없으며, 자신만의 세계를 창조하지 못하면 다른 사람이 묘사하고 있는 세계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그렇게 되면 자기 자신의 눈이 아닌 다른 사람의 눈으로 실재를 보게된다. 더 나쁜 것은 환상을 볼 수 있는 통찰력을 갖춘 마음의 눈을 계발하지 않는다면 육체의 눈으로 아무것도 볼 수 없다는 것이다.

 

2012년이 저물고 2013년 새해가 다가오고 있다.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설계할 시점이다. 과거의 관습대로 계획을 짠다면 실패할 확률이 높다. 기존의 생각을 과감히 부수고 새로운 생각의 틀로 미래를 내다봐야 성공할 수 있다.

 

새로운 생각이란 곧 상상력이다. 아인슈타인은 "창조적인 일에는 상상력이 지식보다 더 중요하다"라고 단언했고, 피카소는 "예술은 사람들이 진실을 깨닫게 만드는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많은 과학자와 예술가들이 상상력은 단순히 진실을 발견하는 것이 아니라 진실을 이룬다고 생각했다. 언제까지 다른 사람의 생각을 자신의 머릿속에 '주입'시키며 살 것인가. 언제까지 '사실'을 습득만 할 것인가. 2013년엔 내적 상상과 외적 경험이 결합된 생산적인 사고로 자신만의 세계를 창조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 포커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