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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겔 형식적 조작기

리겔은 형식적 조작기에 도달해서 인지발달이 완성된다는 피아제의 주장에 반론을 제기하였으며, 성인기 특유의 사고 특징인 변증법적 추론을 주장한 학자다.

성인기 인지능력의 발달

I. 인지발달의 제5단계

피아제는 출생부터 청소년기까지 질적으로 다른 네 개의 인지발달단계를 가정하고 11세경에 형식적 조작능력을 획득하면 인간이 지닐 수 있는 최상의 인지능력을 획득한 것으로 간주하였다. 그러나 20세기 후반의 연구자들은 성인기 동안에도 인지발달이 이루어진다고 강조하고 피아제의 견해를 성인기까지 확대시켜 인지발달의 제5단계를 가정하였다.

1) 리겔의 변증법적 조작

웹스터 사전에 의하면 변증법(dialectics)이란 정, 반, 합의 단계를 거쳐 이루어지는 자기발전이나 전게의 과정으로 정의된다(행동이나, 사건, 생각, 이념 혹은 제도 등에 있어서). 그에 덧붙여 변증법은 요소나 부분들 사이의 역동적인 내적 긴장과 갈등 및 상호관련성을 그 특징으로 한다.
그렇다면 변증법과 성인의 지적발달은 어떤 관계가 있는가? 리겔(Riegel, 1976)은 인지발달은 청소년기 이후에도 계속해서 이루어지며 그것은 변증법적이라고 주장한다. 성인기 동안의 인지발달은 청소년기까지와는 다르게 일련의 계속적인 갈등이나 위기 혹은 모순과 그것의 해결에 의해 설명될 수 있기 때문에, 평형모델을 지향하는 피아제의 인지발달단계이론은 성인기의 사고를 완전하게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이다.
리겔은 형식적 조작기 다음에 오는 인지발달단계를 변증법적 조작기(dialectic operational stage)라고 명명하고 인지적 모순과 다양한 사고수준간의 갈등을 중요시하였다. 우리 앞에 제시되는 과제는 때에 따라 단 한 가지 수준의 조작사고(구체적 조작사고나 형식적 조작사고)를 요구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내적-생물학적, 외적 -문화적, 그리고 역사적 수준의 인지적 사고가 갈등을 일으킬 수도 있다. 변증법적 조망에서 보면, 갈등은 지적 발달의 자극제가 되며 성장하는 개인은 모순을 해결하기 위하여 계속적으로 노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