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라이팅 가해자의 행동 단계
1단계: 관계 형성
가해자: “나니까 네 얘기를 들어주지.”
가스라이팅이 일어나는 가해자와 피해자는 매우 밀접한 관계입니다. 가족, 선생님, 직장 상사, 애인이죠. 가스라이팅의 가해자는 타인의 경계심을 풀고 조종하는 데에 능한 소시오패스나 사이코패스가 대부분이며 일반적인 관계에서도 충분히 일어납니다.
2단계: 기억 왜곡
가해자: “넌 왜 또 이런 잘못을 반복하는 거야?”
관계가 형성되면 가해자는 피해자가 실수를 끊임없이 반복하며 자신감을 잃게 만듭니다. 스스로 판단력을 상실하도록 무력화시킨 후, 자신이 대신 판단하고 결정하려고 하죠. 이때엔 물리적인 힘이나 사회적인 권력으로 피해자를 밀어붙이기도 합니다. 그 후엔 사실이 아닌 일도 일어났다고 거짓말을 하며 기억을 왜곡합니다. 피해자는 자신을 불신한 채 왜곡된 기억을 믿기 시작합니다.
3단계: 미니마이징
가해자: “주변 사람들이 널 얼마나 알아? 내가 더 잘 알지.”
정상적인 사람이 2단계까지 쉽사리 갈 리 없습니다. 강하게 반발하기 마련이죠. 하지만 3단계에 이르면 주변 사람들이 아무리 말려도 귀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자가 이상해 보이기 시작하는 때가 이때입니다.
4단계: 무시
가해자: “내가 분명히 기억해. 넌 왜 생사람을 잡아? 쓸데없이 예민하네.”
이때부터 가해자는 피해자를 예민한 사람으로 몰아가기 시작합니다. 주변 사람들의 반응이나 자신의 의구심으로 가해자에게 의문을 갖기만 해도 ‘지나치게 상상력이 많은 예민폐’로 몰아가죠. 연인 사이에선 ‘쓸데없이 집착이 심하다’, ‘애먼 사람 잡아서 지나치게 예민하게 군다’고 몰아붙이는 파트너가 있다면 받아들이지 말고 의심하세요. 이 단계에 들어서면 가해자는 피해자의 기억과 판단력, 감정까지 ‘잘못됐다’고 강요하기 시작합니다. 결론은? 피해자는 가해자가 원하는 대로 통제될 수밖에 없죠.
가스라이팅 피해자의 행동 단계
1단계: 논쟁
피해자: “네 생각, 너무 억지 아니야?”
이때만 해도 내 파트너가 고집이 세구나 생각하고 타이르며 대화로 풀기 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합니다. 이 단계만 해도 스스로에 대한 신뢰가 굳건한 상태죠.
2단계: 매달림
피해자: “내 얘기 좀 들어줘, 제발.”
피해자는 가해자의 눈 밖에 날까 봐 걱정하기 시작합니다. 언쟁이 끊이지 않죠. 피해자는 ‘옳지 않다’고 얘기하는 것을 포기하고 자신이 얼마나 착하고 상대방을 생각하는지를 증명하기 시작합니다.
3단계: 자책
피해자: “난 왜 이따위일까.”
큰일입니다. 이제 가해자의 룰로 완전히 들어섰습니다. 피해자는 자신이 비정상이라고 생각하고, 가해자의 비난이 다 맞다고 믿게 됩니다. 자신의 상식에서 이해가 되지 않더라도 온 힘을 다해 가해자의 입장을 이해하기 위해, 가해자가 비난한 결함에 집착하고 고치기 위해 애를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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