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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기고

[2014년 26번째 -1]기고문 힘들수록 '삶은 만들어 가는 것'이라는 자세를 갖자

 

 

에릭 J 아론슨은 인생을 ‘대시하라(DASH)’고 주문하고 있다. ‘결단(Determination)’ ‘마음가짐(Attitude)’ ‘성공(Success)’ ‘행복(Happiness)’의 각각의 앞 글자를 제목으로 했지만, 돌진하다는 뜻도 있어 이렇게 표현한 것 같다. 이 세상을 떠난 사람의 묘나 납골함에는 삶의 처음과 끝, 즉 생(生)과 졸(卒)로 그 사람의 일생을 표시하고 있다.

결국 어떠한 삶을 살았는지는 태어난 날과 죽은 날을 이어주는 이음선인 ‘대시(-)’에 함축돼 있다. 어떤 삶을 살았는지 구구절절한 설명을 압축하고 있는 것이다. 삶은 선택과 결단의 연속이다. 그리고 그런 태도(Attitude)가 곧 그 사람의 고도(Altitude·高度)를 결정한다.

그렇다면 어떤 인생을 살아야 하는가. 타이밍이나 행운, 아니면 직감과 예감에 따라 살 것인지, 결단을 통해 주도적인 삶을 살 것인지는 마음가짐에 달려 있다.

미국 전산학자였던 앨런 커티스 케이는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래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고 했다. 그리고 미국 경영학자였던 피터 드러커는 “미래는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창조하는 것”이라고 했다. ‘미래를 마냥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는 의미다. 살면서 행운에 좌우되는 일이 많다고 할지라도 준비돼 있지 않으면 행운도 잡을 수 없다.

운은 준비가 기회와 만났을 때 찾아온다. 계획적인 삶을 살다보면 기회는 우연처럼 다가온다. 노력하다 보면 행운은 열려있는 문으로 들어오고, 기회를 도처에서 발견할 수 있다.

“인생에서 두 가지는 공평하다. 태어나고 죽는 것. 어느 철학자는 원인의 철학도, 결과의 철학도 아닌 경과의 철학이다. 그 경과 속에는 재능이 아니라 노력이 들어 있다.” 이 말은 조정래 작가의 인터뷰 내용 중 일부다. 삶은 매 순간 경과 사항이 모여 인생을 만든다. 세상 변화의 흐름을 읽고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그 바탕은 노력이다. 성공한 사람들이나 발명된 것들은 우연의 결과도 많다. 하지만 삶을 예측 가능하게 살아야지 불확실성에 인생을 맡길 수는 없다. 삶의 끝은 생각보다 빨리 오고, 끝을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 것을 깨닫는 데는 늦기 마련이다.

임창덕·농촌사랑지도자연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