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적 측면에 대해서는 노인의 변화에 대한 권위있는 연구자 발테스(P. Baltes)가 제시한 보상과 선택의 최적화(Selective Optimization with Compensation)이론이 노화에 성공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을 제공한다.
‘선택-최적화-보상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이 모델에 따르면, 우리가 특히 잘하거나 우리에게 특히 중요한 목표들을 선택하여 집중한다면 훌륭하게 나이 들 수 있다고 한다. 무엇보다도 훈련을 통해 특별히 자기가 선택한 이 과제들을 최적화하고자 노력한다면, 이를 통해 다른 부족한 부분을 최대한 보상할 수 있다는 이론이다.
발테스는 이에 대한 전형적 사례로 나이 들어서도 탁월한 기량을 보였던 피아니스트 아르투르 루빈스타인(Arthur Rubinstein, 1887- 1982)을 예로 들었다.
그는 나이가 들어 손가락 기술이 떨어지자 빠른 곡의 연주를 포기했다. 대신 다른 곡들을 더욱 집중적으로 연습했다. 그리고 그 곡들을 전체적으로 조금 느리게 연주하여, 그러한 속도 변화가 전체적으로 고르게 나타나게 해서 갈채를 받았다.
우리도 나이듦의 손실 중 많은 부분을 다른 장점을 통해 상쇄할 수 있음은 물론이다. 결론적으로 100세 시대, 인생 후반기를 결정할 가장 강력한 키워드는 ‘적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