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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조경

나무 상렬현상과 피소현상

상렬(霜裂)현상 : 겨울철 기온이 내려가면서 수액이 얼면 부피가 증대되고, 줄기의 외층 목질부가
줄기 중간에서 나무의 세로 방향으로 갈라 터지는 현상.(나무의 중심부를 향하여 방사상으로 진행)
주야의 온도차이가 큰 2~3월에 줄기와 굵은 가지의 남쪽면에서 가끔 일어나는데 낮에는 태양광선에
가열되고 야간에는 대기온도가 -20℃ 가까이 급 하강하면 목질부의 세포내 수분이 세포간극으로
이동하면서 부피가 증대된다. 반면 줄기 중심부 방향의 세포는 그대로 있어 수축의 차이가 생긴다.

따라서 목부의 외층(변재)과 내층(심재)의 수축 불균형으로 상당한 압력차이가 발생하여 수선(髓線
나무의 뼈대)을 따라 갈라 터진다. 검정색 수피를 가진 나무, 재질이 단단한 나무이면서 수선이
발달한 낙엽활엽수에서 자주 일어나는데 굴참, 갈참, 느릅, 물푸레나무, 벚나무, 칠엽수, 단풍나무,
서어나무 등과 구상나무, 전나무, 메타세쿼이어 등에서 잘 일어난다.

피소(皮燒 볕데기)현상 : 여름에 산림에서 태양 직사광선에 의해 햇볕에 노출된 토양 표면이 50~60˚C
까지 올라가며, 이때 부분적으로 토양 표면 근처에 있는 남쪽 수간조직의 수피에 급격한 수분증발이
생겨 말라 죽는 현상.(형성층과 내수피의 사부조직이 괴사한다.)
동계피소(冬季) : 한겨울 수간의 남쪽 부위가 햇빛에 의해 가열되면 그늘진 쪽 수간보다 20˚C이상
올라가 일시적으로 수간세포 조직의 해빙현상이 나타나는데, 일몰후 급격히 온도가 떨어지면 다시
조직이 동결되어 형성층이 괴사하는 현상. (수간에 흰페인트나 흰테이프로 감싸면 방지)
피소현상은 주로 줄기 밑둥부터 시작되어 위로 진행되므로 세월이 오래되면 완전히 다른 나무로
갈라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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