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가스라이팅의 7가지 특징과 4가지 대처법
- 남을 이용하려는 의도가 디폴트인 사람들도 존재한다.
1. 처음엔 친절하다.
처음엔 날 대단하다 칭찬하며 좋은 말만 하는 둥 친절하게 대한다. 그렇게 일단 호감을 만들려고 진심으로 노력한다.
그러니 당하는 사람도 어떤 요청에든(처음엔 가벼운 요청들) ‘Yes’만 하다가 나중에 ‘No’라 못하는 ‘Yes set’에 걸려 버린다. 계속 ‘네네’하다보면 갑자기 ‘아니오’라고 말하기 어려운 사람의 습성을 기본적으로 파고든다.
2. 야금야금 격해진다.
처음엔 친절하다 조금씩 욕이나 격한 언어를 ‘장난처럼’ 섞기 시작한다. 당신은 처음에 민망해서 웃어 넘겼지만 두 번째, 세 번째에 당신이 불쾌해 하면 처음엔 가만히 있다가 이번엔 불쾌해 하는 이상한 사람, 일관성 없는 사람이 될 까봐 또 웃어 넘긴다.
어느새 상대는 욕을 많이 하고, 격해지며 상황을 지배하기 시작한다. 당신은 상관없는 남에게 괜히 겁을 먹기 시작한다.
혹은 점점 도움 요청 같은 것이 커진다. 초반에는 부담스럽지 않은 것들을 부탁하지만 점차 협업의 이름을 붙이며 일이 커지고 내 시간, 노동력, 돈 등을 야금야금 빼가기 시작한다.
3. “그게 대체 왜 싫어?”라는 말을 자주 한다.
내가 의사 표현을 했는데도 뒤집으려 하는 것이다. 강요하는 느낌이 들기 시작하고 내가 좋다 싫다를 표현했는데 나보고 틀렸다고, 몰라서 그런다고 한다. 거의 억지를 부려 자기 말이 맞다고, 자기가 논리적이라고 말한다. 나를 뜯어 고치려 하고, 자기 말이 맞다고 인정할 거 아니면 자리를 뜨지 못하게 한다.
아니다. 내 호불호, 의견, 취향을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과는 상종도 할 필요가 없다.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이니까.
설득이나 논리도 그 ‘받아들임’이 먼저 있은 후 시작되어야 정상이다. 내가 싫다고 하면 아무리 대통령이 앞에 있어도 그만인 거다. 한 인간의 생각, 의견을 전혀 받아들이지 않는 경우이고 슬슬 구워 삶으려는 케이스다.
4. 자기가 가스라이팅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뒤에서는 ‘내가 누구누구를 구워 삶았다’라는 식으로 이야기 한다. 그저 자기가 수완이 좋다고 생각한다. 죄를 짓는 지 모르고 심지어 자기가 상대를 위해 좋은 일을 하고 있다고 말한다.
5. 이전에 한 말의 말 꼬리를 걸고 넘어진다.
그 상황에 맞는 말을 한 것이고 상황이 달라졌으니 맥락이 달라졌는데 그때 그러지 않았냐고 물고 늘어진다. 이기려 온 힘을 다해 달려들 듯이 말이다.
그들은 이런 상황을 많이 겪었고 소시오패스처럼 계산을 하며 후일 말이 달라졌다며 당신을 매도한다. 하지만 미리 그 사람이 작전을 펴서 대충 애둘러 말한 것에 당신이 오케이했을 가능성이 높다.
6. 자기 덕을 본다고 계속 강조한다.
내게 대단한 것이 있는데 너를 껴주는 것이라 말한다. 걱정마라. 대부분 가스라이팅을 하는 이들은 자기의 몫만 챙겨 떠난다. 손해만 당신의 몫이 될 가능성이 높다.
7. 너 때문에 내가 고생하는 거라고 말한다.
같이 일이라도 하게 되면(혹은 하기 전에도) 내가 다 판을 까느라 고생 중이니 너네만 열심히 해달라고 한다.
실무는 거의 보지 않으면서 영업사원 대하듯 실적이나 헌신을 제촉한다.
* 대처법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1. 당신이 싫다고 말 했는데 다양성을 인정하며 받아들이는지를 먼저 보라. 물고 늘어지며 왜 싫냐, 대답해 봐라고 묻는다면 거의 가스라이팅일 가능성이 높다. 이런 자와는 상종도 하지 말라. 피하는게 상책이다.
2. 질문과 침묵을 잡는 자가 대화를 지배한다.
자꾸 질문을 당하지 말고 그의 의견을 물어보라. 내가 싫다고 하는데, 내 의견, 내 느낌인데 그러면 안되냐고 말하며 말이다.
3. 그리고 내 의견을 말했는데도 자꾸 우기면 긴 침묵으로 대하면 상대가 침묵의 어색함을 참지 못하고 말을 쏟아내다 말 실수를 하거나 자폭하게 된다.
4.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
눈을 계속 피하지 말고 말하라. 물론 로보트처럼 그러면 싸움이 나니 부드럽게 하지만 계속 바라보라. 자꾸 시선을 떨구며 말하지 말아라. 아이컨택만 피하지 않아도 상대는 패턴이 깨지며 집요하게 날 가스라이팅하지 못한다.
사실 할 이야기야 많지만 글이 길어질까 이만 줄인다.
그런 거에 휘둘리며 스트레스 받을 시간이 없다. 당신이 정말 중요한 것에 집중해도 시간은 부족하다.
* 험한 세상보다는 강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사회는 이해관계가 얽히고 설킨 시스템이고, 인간은 생존을 가장 중시하는 동물이다. 이에 대한 이해를 가질 때 더 여유롭게, 웃으며 살 수 있을 것이다. 인간관계나 돈에 휘둘리며 수십 년을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