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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톡톡] 90년대생이 말하는 직장인의 행복
한국농촌희망연구원장
2023. 11. 20. 14:37
정보미 원티드랩 피플성장팀 조직문화 담당

반대로 “회사에서 행복하지 않다고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가?”라는 질문에 가장 많은 응답은 ‘무능한 리더십을 느낄 때’였다. 그 뒤로 ‘보상과 평가의 불공정함을 느낄 때’, ‘인정 및 성장의 부재’, ‘상사의 부당한 업무 지시가 있을 때’ 등의 답변순이었다.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의 테레사 에머빌 교수가 쓴 책 <전진의 법칙>에 따르면, 직장인이 가장 행복한 순간은 바로 ‘그날 업무에서 한 발 전진했음을 느꼈을 때’라고 한다. 직장인들은 일에 필요한 도움이나 피드백을 받았을 때, 업무에서 성장했다고 느꼈을 때를 행복한 순간으로 꼽았다. 이처럼 좋은 조직문화의 핵심은 바로 ‘전진’에 있다. 영어 호칭을 부르며 수평적 소통을 지향하는 회사, 휴가를 자유롭게 쓸 수 있는 회사도 물론 좋지만 조직의 기본은 역시 회사 비전 달성을 위해 구성원 모두가 회사로부터 위임받은 ‘일’에 있다. 즉, 좋은 조직문화를 만들고 싶다면 업무가 전진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우리 회사의 문화가 효과적인지를 반드시 점검해봐야 한다.
MZ세대가 행복한 조직문화는 조직문화 담당자 한 사람, 조직문화팀이 만들어나가는 것이 아니다. 결국 경영진의 강력한 의지 아래 구성원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움직여야 한다. 이렇게 된다면 그 문화 속에서 일하는 MZ세대뿐만 아니라 모든 직장인이 행복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