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러셀의 이발사 역설-MBTI
한국농촌희망연구원장
2023. 6. 22. 21:31

불교에서는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는
모든 집착을 내려 놔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사람이
내려 놓을 수 없는 집착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깨달음의 대한 집착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보면 깨달음을 얻는 것은
불가능한 것처럼 보이네요.
왜냐하면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는
모든 집착을 버려야 하는데,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사람은
깨달음에 대한 집착을 가지고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어떤 마을에 이발사가 있는데
그 이발사는 자신의 수염을
깎지 않는 사람의 수염만을
깎아 주는 원칙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 이발사는
자신의 수염을 깎을 수 있을까요? 없을까요?
정답은
"이 이발사는 자신의 수염을 깎을 수도 없고
깎지 않을 수도 없다"입니다.
왜냐하면 이 이발사가 자신의 수염을 깎으려고 하면,
이 이발사는 스스로 수염을 깎는 사람이 되므로
원칙상 자신의 수염을 깎을 수 없고,
이 이발사가 자신의 수염을 깎는 것을 포기하면,
이발사는 스스로 수염을 깎는 사람이 아니므로
자신의 수염을 깎을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이발사는 자신의 수염을 깎자니
깎을 수 없고 안 깎자니
갂을 수 있게 되는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