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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5천만원짜리 바나나


1억5천만원짜리 바나나_마우리치오 카텔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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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5천만원짜리 바나나_마우리치오 카텔란_일산미술학원_디자인고흐

세상에서 가장 비싼 바나나는 얼마일까요? 어떤 바나나가 가장 비싼 바나나일까요? 다이아몬드로 장식 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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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시작과 동시에 유명해진 작품

아트 바젤 마이애미 갤러리 페로탕에 설치된 '코미디언' 단지 이 바나나 하나가 단순하게 비싸지진 않았을 것이다. 바나나를 작품으로 낸 것 이외에도 누군가가 이 바나나를 그저 배고파서 먹었기 때문!


미국 행위예술가 데이비드 다투나는 전시장에 전시된 '코미디언'을 그저 배가 고파 먹어버리는 퍼포먼스를 보였다. 눈앞에서 1억 5천만 원이 사라져버린 셈!

하지만 이러한 이벤트는 오히려 '코미디언'을 보기 위해 많은 관람객을 갤러리 페로탕 부스로 모이게 했고 작품의 유명세를 더욱 높게 만들었다. 사실상 갤러리 페로탕 소유주인 엠마누엘 페로탕은 가만히 있었는데도 홍보 효과를 제대로 누린 것!


두 번째, 개념 미술의 진품 증서를 소유

이 바나나가 무슨 미술일까?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이것도 엄연한 미술 작품 중 하나라는 사실!

이러한 아이디어는 1917년 4월 개념미술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뒤샹의 변기에서 시작된 것이라 할 수 있다.


개념미술은 예술가가 가진 아이디어나 개념이 가장 중요하며 작품이 아닌 모든 설치 과정과 개념에 중요도를 두는 미술 중 하나다. 즉, 예술가가 작품에서 개념적 형식을 취한다는 것은 이미 모든 계획과 결정은 이미 수행된 것이고 실행(작품)은 그저 형식적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작가의 개념과 아이디어를 증명하는 것이 바로 진품 증서이다. 그렇기 때문에 개념미술에서는 진품을 증명하는 증명서가 가장 중요하다. 이 증명서가 없다면 작품은 그저 사물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코미디언을 구매한 구매자는 작품을 설치에 필요한 방법과 원본을 증명하는 증명서를 소유하게 되었다. 이 종이가 무슨 1억 5천만 원이나 할까?라는 의문이 들 수 있지만, 이 종이를 소유함으로써 다른 유사 작품은 그저 코미디언과 비슷한 작품 혹은 따라 한 작품이 되는 것이다.

세 번째, 증명된 상품성

코미디언이 이슈가 되면서 버거킹과 펩시와 같은 세계적인 기업과 캐나다 왕립 조폐국은 패러디 광고를 만들고 있다. 이미 그 상품성이 증명되고 있는 것이다. 이미 국내 미술시장 전문가들은 이 작품의 증명서가 경매에 오를 경우 구매 가격 이상의 가격으로 판매가 될 것이라고 예상할 정도로 코미디언은 미술계의 핫이슈이다.